론 프리드먼
기억하고 싶은 문구
그들에게는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는 과정 자체가 곧 삶이다.
실패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그럴 각오가 없다면 연기를 그만두는 편이 옳다고 말이야.
지식의 저주 (Curse of Knowledge): 내가 무언가를 알고 있으면 그것을 모르는 상태를 상상하기가 불가능해지는 것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경험 많은 전문가가 경험이 없는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바라보기 힘들다는 것도 문제지만, 그들이 기술 습득에 걸리는 시간을 과소평가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문제다.
어려운 정신적 활동을 할 때는 집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끊임없는 피드백은 집중력을 깨트린다.
새로운 영향 요소를 접하고, 새롭게 깨달은 것을 그림에 적용하고, 계속해서 작은 시로를 하면서 점차 모습을 갖춰갔다. 고흐는 말 그대로 ‘모든 것’을 시도했다. 그는 단순히 모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진화했다.
이 책은 역설계 (reverse engineering)에 대해서 다룬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최근 공부하고 있는 deep learning의 reverse engineering (for mechanistic interpretability)이었는데, 내가 최근 많이 접한 단어가 사용된 책이라서 흥미가 있었다.
책에는 다양한 사례가 포함되었고 역설계를 어떻게 적용했는지 설명해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예시는 TED의 “학교는 왜 창의성을 죽이는가?”를 강연했던 교수님의 사례였다. 내가 이전에 보고 감탄했던 명강의였다. 책은 그의 발표가 더 흥미로웠던 이유를 역설계하였다. 역설계는 그의 발표 구성, 발표 시간, 감정의 흐름과 같은 요소들이 포함되었다. 구성은 농담 횟수, 질문 횟수, 통계 횟수등이 포함되며 20분이 넘는 발표동안 통계는 단 한번만 나왔다는 점도 강조하였다. 발표시간은 앞 부분에는 이전 연구들에 대해서 소개하며 어떤 주제를 말하고자 하는지 전달하였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은 긍정적 감정을 유발하지만 참신한 의견은 부정적인 감정을 동반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그리고 시간에 대한 감정 기복은 굉장히 심하였다. 즉, 그의 설계패턴은 롤로코스터를 타듯이 움직인다. 나는 역설계 결과물을 보고 그의 발표가 오래 남는데는 인간의 자극 및 기억력에 오래 남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며, 특히 (1) 주제: 학교가 창의성을 죽이는 이유와 (2) 농담과 감정 기복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역설계를 한다는 것은 결과물에 대해서 패턴을 찾는 것이다. 반대로 패턴을 알고 있으면 설계할 수 있다.
따라서 일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성공적인 요소들을 역설계하여 (패턴을 파악하여) 이를 본인의 설계에 적용하는 일이 필요하다.
유일한 방해물이라면 역설계 자체가 시간과 노력이 드는 과정이라는 점이다. 성공한 사람의 패턴을 상황에 맞게 적용하여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은 대단히 자연스럽다. 그러나, 그 패턴을 파악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다.
다만 나는 그럼에도 필요할 일이라면 기다리지 않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역설계를 해봐야 겠다. 습관이 된다면 발전을 위해서 유용하게 사용될 무기라고 느껴진다.
책에서 감명 깊게 읽은 부분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지표를 도입하는 부분과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부분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는 다음 날 경기에서 골 넣는 장면을 이미지 트레이닝 하기 위해서 경기에서 입는 유니폼의 심지어 양말 색깔까지 알려달라고 했다. 내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회로를 강화한다.
나의 나태함을 개선하기 위해서 내가 적용하고 싶은 방법은 이미지 트레이닝이다. 언제나 앞만 보면서 알아야 했기에 미래에 뭘 할지 현재 상상한 게 적었다.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쉬는 시간에는 일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나는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내가 해야 하는 일을 미리 상상해 나의 일에 대한 애정과 참여율을 올리고 싶다.
지표를 도입하는 부분은 나의 생산성을 측정할 수 있는 대체 지표 (surrogation)를 만드는 부분이다. 지표의 장점은 나의 노력을 명확하게 보고 피드백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주에 책을 덜 읽었다면, 더욱 책을 읽는 시간을 늘리는 것처럼 말이다.
크게 단기적인 수치와 장기적인 수치를 구분하여 객관성을 높이고 싶다. 단기적인 수치: 집중력 시간, 책 읽는 시간, 책에 대해서 적는 시간, 쓸 글을 적는 시간 장기적인 수치: 논문 읽은 개수, 책 읽은 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