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인생 사전

저자 : 세네카
날짜 : 2023.10.12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저자 :
날짜 : 2023.10.08

어느 쪽이든 중요한 건 회사라는 종적 구조의 커뮤니티가 자신에게 더 이 이상 안전한 커뮤니티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자신이 소속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를 갖는 것이다. 가족도 소셜네트워크도 직업별 길드도, 그것을 만들어 내거나 혹은 참가해서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성립한다. 지금은 바야흐로 그렇게 해야만 스스로 아노미 상태에 빠질 위험을 막을 수 있는 시대다.

아노미는 사회적 혼란으로 인해 규범이 사라지고 가치관이 붕괴되면서 나타나는 사회적, 개인적 불안정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 아노미 상태에 빠지면 삶의 가치와 목적의식을 잃고, 심한 무력감과 자포자기에 빠지며 심하면 자살까지 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사회의 규제와 규칙이 느슨해져도 개인이 반드시 자유로우지는 것은 아니며 도리어 불안정한 상태에 빠진다. 규제와 규칙이 느슨해지는 현상이 꼭 사회에 좋은 것만은 아니다. 아노미 상황에 빠지면 각 개인은 조직이나 가정에 대한 연대감을잃고 고독감에 허덕이며 사회를 표류하게 된다. 포스트 업무 방식 개혁의 그림치고는 어딘가 쓸쓸하다.

사람들이 외적의 침입이나 서로의 권리 침해로부터 몸을 지키고, 자신의 노동과 대지에서 얻은 수확으로 자신을 부양하며 쾌적한 생활을 보낼 수 있게 하는 것은, 이 공공의 권력이다. 이 권력을 확립하는 유일한 길은 모든 사람의 의지를 다수결에 의해 하나의 의지로 결집할 수 있도록, 한 사람의 개인 혹은 합의체에 그들이 지닌 모든 능력과 강인함을 안겨주는 것이다. - 토머스 홉스 리바이어던

오늘날 사람의 경제 활동 가치를 계량하는 틀은 크게 두 가지다. 한 가지는 모든 일의 가치는 투입된 노동량으로 결정된다고 보는 ‘노동 가치설’이다. 원래 노동 가치설을 꺼낸 것은 고전파 경제학이었지만 이 사고방식은 마르크스 경제학에도 계승되어 사상 체계의 기반을 이루었다.

또 하나는, 모든 일의 가치는효용의 크기로 결정된다고 보는 효용 가치설이다.

보부아르의 저서 ‘제2의 성’ : 여성은 여성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성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여러 국가의 문화적 차이 여섯 가지 권련거리지수 PDI, Power Distance Index 개인주의 IDV Individualism 불확실성 회피지수 UAI, Unecertainty Avoidnace Index 남성성 MAS, Masculinity 장기적 적응 LTO , Long-Term Orientation 자율성 vs 통제성 IVR, Indulgence versus Restraint

직업과 일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잘하는지를 생각하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이런 말이 대개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일이란 실제로 해 보지 않으면 재미있는지, 그리고 잘하는지 결코 알 수 없다.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며 망설이다가는 우연찮게 찾아온 기회마저 놓치고 말 우려가 있다.

중요한 것은 행선지가 정해져 있지 않더라도 아무래도 위험한 것 같다는 판단이 서면 재빨리 도망치는 일이다. 시선을 응시하고 귀를 기울여 주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확인하라. 의지가 되는 것은 사태의 변화를 인식하는 센스. 우연에 대한 직감. 그 뿐이다. ‘세계의 리더들은 왜 직감을 단련하는가” 축적형 이론 사고보다 대담한 직감이 중요하다.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시기심을 품는 것은 자신과 같거나, 같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내가 말하는 같은 사람이란 집안이나 혈연관계, 연배, 세상의 평가, 재산 등의 면에서 같은 사람을 말한다. 또한 사람들이 누구에게 시기심을 품는 지도 확실하다. 왜냐하면 다른 문제와 함께 이미 이야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사람은 시대와 장소, 연배, 세상의 평가등 여러 면에서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질투를 느낀다.

공평이나 공정과 정반대에 있는 차별이 이질성에 의해서 생겨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차별이나 격차는 우리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동질성’이 높기 때문에 발생한다. 오히려 동질성이 전제가 되어 있는 사회와 조직에서 나타나는 ‘작은 격차’야말로 큰 스트레스를 만들어 낸다.

패놉티콘 Panopticon 은 독방이 원주형으로 배치되어 있고 그 한가운데에 감시탑이 설치된 감옥 건축 양식이다. “18세기 영국의 철학자 제러미 벤담이 구상.

버티는 삶에 관하여

저자 : 허지웅
날짜 : 2023.10.01

도시인의 월든

저자 : 박해윤
날짜 : 2023.09.17

생각의 탄생

저자 :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쉘 루트번스타인
날짜 : 2023.09.11

사람을 얻는 지혜

저자 : 발타자르 그라시안
날짜 : 2023.09.10

사람은 사회적으로 적합한 행동들이 있으며, 긍정적이며 성공적인 방향이 존재한다. 이 책은 사람을 상대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지혜들을 요약해두었다. 분당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것으로, 스페인의 철학자가 궁금해서 읽어봤다. 중간에 세네카가 등장해서 흥미롭게 읽었다.

p. 116 어리석은 자가 친구에게서 얻는 유익보다 지혜자가 적에게서 얻는 유익이 더 크다
적을 이용할 줄 알라. 매사에 해치는 칼날이 아닌, 자신을 지켜주는 칼자루를 잡는 법을 배워야 한다. 경쟁할 때는 더욱 그래야 한다. 어리석은 사람이 친구로부터 얻는 유익보다 현명한 사람이 적으로부터 얻는 유익이 더 크다.

p. 126 한눈에 파악되는 존재가 되어선 안 된다.
능력의 한계를 드러내지 말라. 주의 깊은 사람이라면 모두의 존경을 받으려는 마음에 남들이 자신의 지식과 능력의 깊이를 측정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 사람들에게 알려지긴 하되, 한눈에 파악되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된다.

p. 134 큰 행운을 맞기 전에 먼저 배짱을 키워라
크게 베어 문 행운을 소화할 수 있는 위. 지혜를 몸이라고 한다면, 그 안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는 커다란 위이다. 위가 커야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도 크기 때문이다. 큰 행운을 먹어도 어떤 사람은 과식으로 배탈이 나지만, 어떤 사람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

p.140 다른 사람과 조화하는 것은 큰 능력이다.
온전한 사람이 되는 지름길. 그것은 다른 사람과 교제를 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남과 어울리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면서 습관과 취향을 서로 나누고, 자기도 모르게 기질과 재능도 닮아간다. 그래서 성급한 사람은 잘 참는 사람과 함께 어울리고자 한다. 세상은 정반대 모습들이 번갈아 나타날 때 유지되고 아름다워진다.

p.142 사람들이 당신에게 등을 돌릴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해가 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지혜로운 사람의 차세훈 중에는 버림받기 전에 먼저 버리라는 말이 있다. 마지막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어야 한다. 때때로 태양도 가장 밝게 빛날 때 구름 뒤로 숨어 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노련한 조련사는 경주마를 은퇴시킬 시기를 알고 있다. 즉, 경주에 나갔다가 쓰러져 조롱받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p.145 악천후와 역경 대비는 잘 나갈 때 해야 한다.
번영할 때 역경을 대비하라. 여름에 겨울 식량을 준비하는 것이 더 지혜롭고 쉬운 예방책이다. 번영할 때는 호의를 얻기 쉽고, 우정도 넘친다. 따라서 이럴 때 악천후를 대비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p. 149 사람들의 결점에 익숙해지는 것도 배워야 할 재주다
지인의 결점에 익숙해져라. 추한 얼굴에 익숙해지는 것처럼, 지인의 결점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의존적인 관계에 있을 때는 더욱 그래야 한다. 함께 살아갈 수 없을 정도로 고약해도,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다.

p. 150. 비열한 사람들 사이에는 진정한 우정이 없다.
늘 의무를 다하는 사람들과 교제하라. 그런 사람들과는 서로 신뢰를 주고받을 수 있다. 그들의 의무감은 그런 행동을 보장한다. 그들은 비록 다툴 일이 생겨도 상대에게 잘 대한다. 그들은 늘 의무를 다하는 본래 모습대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 명예를 지키지 않는 사람을 항상 피해야 한다. 명예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은 미덕도 소중히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p. 168. 인간의 연약함에 대비해 두 배의 자원을 준비하라
삶에서 필요한 자원을 두 배로 늘려라. 그러면 삶도 두 배로 살게 된다. 아무리 뛰어난 자원이라도 그것만 움켜쥐거나 의존해서는 안 된다. 모든 것 특히 성공과 호의와 취향을 얻는 원처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

p. 172. 내버려두는 기술
인간관계에는 마음의 회오리바람과 폭풍우가 분다. 그럴 때는 파도가 덜한 안전한 항구로 몸을 피하는 게 현명하다. 군중의 소용돌이를 가라앉히는 방법은 그들을 그대로 두고 스스로 가라앉게 하는 것이다. 지금 뒤로 물러서면, 나중에 승리를 얻게 된다. 샘물은 조금만 흔들려도 탁해진다. 그리고 그런 물은 간섭하지 않고 그냥 두어야 다시 맑아진다. 무질서를 바로잡는 최고의 방법은 그냥 두는 것이고, 그럴 때 스스로 진정 된다.

p. 174. 수천 개의 결점 중에서도 단 하나의 완벽함을 발견하라
더 행복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우연한 기회에 수천 개의 결점 중에서 단 하나의 완벽함을 발견한다.

p. 181. 조언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완벽한 사람은 없다.
가장 뛰어난 사람이라도 친절한 조언에 귀 기울여야 하고, 군주라도 다른 사람에게 배워야 한다. 아무도 다가갈 수 없어 고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아무도 막지 못해 신세를 망치는 사람들이 있다. 지혜라는 비밀의 방에는 의지할 수 있고 실수를 바로잡도록 평가해주는 친구라는 믿음직한 거울을 두어야 한다.